간수치란?
간수치 낮추는 법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간수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파악해보아야 한다.
간수치는 일반적으로 ALT와 AST를 말한다.
- ALT 수치: 간세포 손상 시 혈중에 방출되는 단백질 효소.
따라서 혈중 ALT 수치가 높다는 것은 간이 손상되고 있을 가능성을 의미.
간질환의 기본 지표로서 활용되는 것이 ALT 검사. - AST 수치: ALT와 마찬가지로 간세포 손상 시 혈중에 방출되는 단백질 효소.
ALT는 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간에 더 집중되어 분포.
AST는 ALT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장, 심장, 근육 등에도 존재
따라서 간수치의 가장 기본적인 지표는 ALT.
AST는 간질환 뿐만 아니라 심장질환, 근육질환에 의해서도 상승. - 혈액 검사 결과 일반적으로 35 IU/L 이하면 정상으로 판단.
최소 40~50 IU/L 이상이면 간질환 검사를 권장.
100 IU/L 이상이면 심각성을 인식하고 병원 진료 및 생활 습관 개선을 권장.
아래 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결과 조회 화면에 나오는 기준.
간수치 높이는 원인
- 식습관
잘못된 식습관에 의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될 경우 간수치 상승.
따라서 비만이 있을 수록 간수치 높아질 가능성 높음.
지방간이 지방간염으로 진행되면 간수치는 더 높아짐 - 음주
술의 주성분인 에탄올을 간에서 분해하는 과정에서 간세포 손상 및 간수치 상승.
또한 잦은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이 될 경우에도 간수치 상승.
알코올성 지방간이 알코올성 지방간염으로 진행되면 간수치는 더 높아짐. - 독성 간염
간에 손상을 주는 약물, 식품의 투여 및 섭취로 인해 간수치 상승.
항생제, 진통제, 한약, 건강보조식품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음. - 바이러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바이러스성 간염에 의한 간수치 상승.
우리나라의 경우, B형 간염이 가장 많고 C형 간염과 A형 간염도 존재.
백신 및 약물에 의해 대부분 완치 가능하나,
B형 간염의 경우, 출생 시 어머니로부터 감염되는 수직 감염이나 영유아기 감염은
대부분 만성 간염으로 발전되고 이중 일부는 간경변, 간암으로 발전.
식습관, 비만, 음주, 독성 간염 등의 요인이 없는데도 간수치가 높다면
바이러스성 간염을 의심하고 병원 진료 및 치료가 필요. - 유전적 요인
유전적 체질에 의한 선천적인 간기능 취약.
유전적인 요인이 있는 상태에서 잘못된 식습관, 음주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된다면
간수치는 훨씬 높아질 수 있다. 직계 조상의 간질환 병력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유용.
간질환 뿐 아니라 모든 질병에 있어서 유전적 요인은 광범위하게 영향력을 행사.
간수치 낮추는 법
- 바이러스성 간염에 대한 즉각적인 병원 진료 및 검사
간수치 약 100 IU/L 내외일 경우 특히 권장.
바이러스성 간염일 경우 단순 식습관 개선이나 운동으로는 완치 불가능.
따라서 전문의 처방에 따른 지속적인 관리 및 백신이나 약물 치료 필요.
급성 바이러스 간염일 경우, 약 500 IU/L까지 증가하기도 한다.
- 각종 약품, 한약, 건강보조식품 등의 즉각적인 섭취 및 투약 중단.
섭취 및 투약하고 있는 각종 약품 및 보조식품에 의한 독성 간염일 가능성.
전문의와의 상담 하에 사전에 안내 받지 않았을 경우 즉각적인 중단 권장. - 음주 중단
술의 주성분인 에탄올을 간에서 분해하는 과정에서,
간세포 손상 및 간수치 상승
간수치 약 35 IU/L 이상일 경우 알코올성 지방간으로 추측. - 식습관 개선
소고기, 돼지고기 등의 적색육이나
정제 탄수화물이 주요 성분인 흰 쌀밥, 빵 등의 음식,
설탕, 과당이 많이 함유된 단 음식이나 단 음료, 과일 등의 섭취 제한 - 유전적 요인 확인에 따른 체계적 관리
유전적 요인에 의해 선천적으로 간기능이 약할 경우,
직계 조상의 병력 확인을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 후
전문의 상담을 통해 지속적, 체계적으로 관리.
간수치 낮추는 법과 적색육, 심혈관 질환의 관계
- 바이러스, 약물이나 특정 음식에 의한 독성, 음주 등의 요인을 제외하면,
간수치를 높이는 원인은 대개 잘못된 식습관 때문이다. - 돼지고기, 소고기 등 적색육의 과한 섭취는 간수치 높이는 원인
돼지고기, 소고기 등의 적색육을 섭취하면 필연적으로 중성지방, 콜레스테롤을
함께 섭취할 수 밖에 없다. 이는 지방간, 지방간염의 원인이자 간수치를 높이는 원인이 된다.
왜냐하면 간은 지방 대사의 중심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 돼지고기, 소고기 등 적색육의 과한 섭취는 각종 심혈관 질환의 원인
지방 대사의 중심 역할을 하는 간은
과잉 섭취된 탄수화물을 지방으로 전환하여 저장하거나
콜레스테롤, 인지질 등을 합성하는 역할 또한 수행한다.
따라서 적색육의 과도한 섭취와 동반하는 혈중 중성지방, 콜레스테롤의 과한 상승은
간의 이러한 기능에 불균형을 초래하여,
고지혈증, 고혈압 등 각종 심혈관 질환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 - 즉, 적색육의 과한 섭취는, 유전적 체질 등의 변수에 따라,
간질환으로 나타날 수도, 심혈관 질환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간수치 낮추는 법과 탄수화물, 당뇨병의 관계
- 정제 탄수화물과 단 음식은 당뇨병의 원인
흰 쌀밥, 빵 등의 정제 탄수화물, 당류가 많이 들어간 단 음식이나 음료수, 단 과일 등을
섭취하면 혈중 포도당 농도, 즉, 혈당량을 빠르게 올린다.
혈당량의 급격한 변화는 인슐린 저항성을 키워 당뇨병의 원인이 된다. - 당뇨는 지방간, 지방간염의 원인
급격한 혈당량 변화는 지방간, 지방간염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과잉 섭취된 탄수화물을 지방 형태로 저장하는 지방 대사의 주된 역할을 간이 하기 때문에, - 당뇨는 심혈관 질환의 원인
당뇨가 간의 지방대사 및 영양소 대사의 균형을 무너뜨려 간질환을 발생시킬 경우,
연쇄적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 조절에도 이상이 생겨
각종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콜레스테롤, 인지질 합성에도 간이 주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 - 간은 지방 대사, 탄수화물 대사 뿐만 아니라 단백질 대사와 비타민, 무기질 대사 등
거의 모든 영양소 대사에 중심 역할을 하거나 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 즉, 정제 탄수화물이나 단 음식의 과한 섭취는 당뇨의 원인일 뿐만 아니라,
간의 영양소 대사 매커니즘의 균형을 무너뜨리므로,
지방간이나 지방간염 등의 간질환, 각종 심혈관 질환을 연쇄적으로 발생 시킬 수 있다. - 실제로, 당뇨병과 각종 심혈관 질환, 간질환은 동시에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개인적 경험
위에서 언급했듯이,
개인적 경험에 따라 당뇨와 심혈관 질환, 간질환은 깊은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고 확신한다.
식습관이 부적절할 경우, 개개인의 유전적 특성 및 그 외의 변수에 따라 가장 취약한 어느 한 방향으로
질환이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해서는 단백질 섭취와 관련하여 예전에 작성한 글에서도 다룬 적이 있다.
1년 가까이 거의 매일 적색육인 돼지고기를 섭취한 결과,
이전에 모든 면에서 정상이었던 수치가
고혈압, 콜레스테롤, 당뇨, ALT 간수치 모두 의심이나 위험 수준으로 상승한 경험이 있다.
결론적으로,
음주 절제, 적색육이나 탄수화물, 단 음식 및 단 음료 절제 등의 식습관 개선은,
간수치 낮추는 법인 동시에 각종 간질환 및 당뇨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법이기도 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