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 테슬라 투자 안하지만 애플에는 투자하는 이유 5편


워렌 버핏 테슬라(Tesla) 투자 안하지만 애플(Apple)에는 투자하는 이유 4편 정리


지난 4편에서 워렌 버핏이 애플에는 투자했지만,
아마존이나 구글에 투자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분석하였다.

이러한 분석은 워렌 버핏이 오랫동안 말해왔던
‘경제적 해자’의 의미에 대한 분석에 기초를 둔 것이었다.

코카 콜라, 디즈니, 씨즈 캔디는 물론, 애플까지.
그가 투자했으며 ‘경제적 해자’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며 언급했던 기업들의
공통점이 분명히 있다.

그것은 ‘낮은 비용’과 확고한 ‘마음 점유율’을 갖춘 기업이라는 것.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워렌 버핏의 입장에서 아마존은 선뜻 투자를 결정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소매 유통업에 속하는 아마존의 온라인 쇼핑몰 사업은 비용 예측이 쉽지 않다.
적어도 워렌 버핏이 선호했던 애플이나 코카콜라와 같은 제조업 분야는 아니다.
수요만 뒷받침된다면 대량 생산을 통해 비용을 낮출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워렌 버핏이 강조하는 ‘마음 점유율’의 측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아마존의 ‘브랜드 파워’는 제품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스스로 직접 생산하는 제품에 브랜드 가치가 연결되어 있는
코카 콜라의 콜라나, 애플의 아이폰과는 상황이 다르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분야는 이제 시작된 산업이라 볼 수 있다.
아마존이 선두 주자이긴 하지만 경쟁이 치열하다.
경제적 해자를 지니고 있다고 보긴 아직 어려울 수 있다.
더군다나 워렌 버핏은 소매 유통업과 완전히 다른 사업 분야에서
제프 베조스가  동시에 성공을 거둘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판단했다.

 

 


해자는 낡은 것이다.


”해자는 낡은 것이다.”

몇 년 전 테슬라 어닝 콜에서 일론 머스크가 했던 말이다.
워렌 버핏의 경제적 해자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출처 ‘YOUTUBE – 메이킹알파’ 클릭하면 해당 영상으로 이동.

 

지금까지 다루어 보았듯이,
워렌 버핏은 수십년간 경제적 해자에 대해  여러 차례 설명해왔고,
미국 역사상 가장 성공한 투자자로서 그것을 증명해왔다.

그런데 이에 대해 일론 머스크가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일론 머스크의 이러한 발언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그 실마리는 워렌 버핏과 찰리 멍거의 또 다른 인터뷰에서 찾을 수 있다.

 

출처 ‘YOUTUBE – 메이킹알파’ 클릭하면 해당 영상으로 이동.

 

이 인터뷰에서 찰리 멍거는,
과거와 투자 환경이 많이 달라졌음을 인정한다.
위기가 발생하고 주식 가격이 폭락할 때,
가장 좋은 회사의 주식을 매우 싼 가격에
구입하던 움직임을 보이던 사람들이
거의 자신들 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자신이 분석하고 투자하기로 마음 먹은 회사에 대한
신념과 용기만 있다면, 다른 사람들이 겁을 먹었을 때,
매우 싼 가격에 원하던 주식을 구입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반면에 지금은 과거보다 경쟁이 훨씬 심해졌음을
그는 인정하고 있다.
시대가 바뀌었음을 두 사람 모두 인정은 하고 있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는 바로 이 부분을 지적한 것이다.
그의 이러한 발언은 단지 산업의 변화나 혁신에 대한 것이 아니라,
투자에 대한 관점으로 해석해야 한다.

투자에 있어 결국 중요한 것은 가격이다.
아무리 좋은 기업의 주식도 비싼 가격에 사게 되면 의미가 없다.

그런데 과거보다 훨씬 치열해진 경쟁 때문에,
좋은 기업의 주식을 싼 가격에 사기가 매우 어려워졌다.

좋은 기업들의 주식은 대개,
이미 그 가치가 가격에 반영되어 있거나
또는 상당히 거품이 들어가 있기 마련이다.

 

 


혁신의 속도가 중요하다.


”혁신의 속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

”경제적 해자”가 지나간 시대의 것이라 주장한 이후에,
일론 머스크가 한 말이다.

 

출처 ‘YOUTUBE – 메이킹알파’ 클릭하면 해당 영상으로 이동.

 

즉, 과거보다 훨씬 치열해진 경쟁으로 인하여
해자를 지닌 기업, 다시 말해 독점적 지위를 가진
기업을 찾기도 어려울 뿐더러,
어느 정도의 해자를 갖춘 기업이라면,
그 가격이 이미 충분히 높아져 있거나
상당한 거품이 형성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투자에 적합하지 않은 상태이다.

생존을 위한 각 기업의 기술 경쟁은 치열할 수 밖에 없고,
조금이라도 기술적 우위에 서게 되면
그 사실은 거의 즉각적으로 주식 가격에 반영되거나
거품을 형성하며,
해자를 만들 가능성이 생기기가 무섭게
다른 경쟁 기업들이 기술 격차를 좁혀온다.

기술 혁신의 속도도 과거보다 빨라졌고,
기업 간의 기술 경쟁도 심화되었으며,
이러한 기업들에 대한 투자 환경에서의 경쟁도
심화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는,
다른 기업들이 해자를 메꾸는 속도보다 더 빠른 속도로
해자를 파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것은 끊임없는 재투자를 통해,
최대한 빠르게 기술혁신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며,
이렇게 가속화된 기술혁신으로 인하여
투자가들은 이러한 기술 혁신이 어느 정도의 가치를 창출할 것인지,
즉, 어느 정도의 경제적 해자를 형성할 것인지 판단할만한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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