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비트 코인 가격 전망 및 ‘비트 코인 현물 ETF 승인’의 의미 2편. (2024.1.11.)

 

비트 코인 현물 ETFs 승인 및 비트 코인 가격 전망

드디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가 비트 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
즉, 투자기업들은 비트 코인의 가격에 맞춰 동일하게 변동하는 펀드상품을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수 있게 된 것이고,
투자자들은 이 상품들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비트 코인을 비롯한 알트 코인은 주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만
거래할 수 있었다.

 

 

SEC의 비트 코인 현물 ETFs 승인이 발표되고
약 하루가 지난 현재 비트 코인 가격은 약 46,000달러. (2024. 1. 12.)

2024년 비트 코인 가격 전망은 어떻게 될까.
2003년 금 ETF 승인 때를 회고하며 많은 사람들은
승인 이후 초기 며칠 간의 자금 유입 규모가 이후 비트 코인 가격을 좌우할 거라고 보는 것 같다.
한편, 2024년 4~5월경으로 예상되는 네 번째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많은 사람들이 비트 코인 가격 전망에 대해 낙관하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많은 사람들이 2024년에 시작될 거라 예측하고 있는 미국 금리 인하는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여 비트 코인 가격 전망에 대해 더 큰 기대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즉, 3가지 호재가 동시에 작용할 것이기에,
2024년 비트 코인 가격 전망은 적어도 내가 보기에 상승에 대한 낙관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당연히 반대 입장도 있다.
2023년 9월을 기준으로 약 3개월에 걸쳐 70퍼센트 이상 상승했으므로
이미 가격에 선반영 되어 오히려 조정이 올 거라는 것이다.
실제로 반감기 이전에는 폭락이 온 적이 있다.
매번 그 때마다 서로 다른 상황적 변수가 있었겠으나,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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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 코인 현물 ETFs 승인의 의미

비트 코인 현물 ETFs 승인의 의미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1. 비트 코인이 투자 자산으로서 공인 받아 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SEC로부터 승인 받았다는 것은 단순한 도박, 투기성 자산이 아니라,
   주식 시장 상장이 가능한 투자 상품의 기초 자산으로서 인정받은 것이다.
   세계 최대자산운용사인 블랙락을 포함한 11개 투자 기업들이 비트 코인 ETF 상품을
   출시한 것 또한 이를 반증한다.
2. 수요가 증가한다.
   블랙락을 포함하여,
   비트 코인 ETF 상품을 상장하거나, 상장할 계획이 있는 기업들은
   ETF 상품 상장을 위해 비트 코인을 보유해야 한다.
   즉, 비트 코인에 대한 막대한 수요가 생길 수밖에 없으며
   이는 비트 코인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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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 코인의 근본적 가치에 대한 견해

나는 사실 2020년 코로나19 위기에 전세계가 휩쓸리던 시기 이후로
비트 코인의 급등과 급락을 지켜보며, 오랫동안 비트 코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비트 코인이 진정으로 가치가 있는 것인지,
만약 진짜 가치가 있다면 그 가치의 원천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고 생각해보았다.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그 내용을 스스로 정리해보려 한다.

비트 코인은 일종의 신뢰 체계이다.
비트 코인은 일종의 신뢰 시스템, 신뢰 네트워크라 볼 수 있다.
돈이나 화폐가 오고 가는 거래가 있을 때,
그 거래 내역을 보관, 관리, 보증하는 중앙처리기관이 필요한데,
역사적으로 이러한 역할은 대개 은행이나 기업, 정부가 해왔다.
그러나 은행이나 기업을 100% 신뢰할 수 있는가? 100% 정부를 신뢰할 수 있는가?
비트 코인 추종자들은 이 질문에 ‘NO’ 라고 대답한다.
은행과 기업이 거래나 금융정보를 독점하고 자본과 기술, 전문성을 이용하여 부정을 저지르는 사례를,
또는 국가가 무분별하게 화폐를 발행하여 개인이 소유한 화폐의 가치를 희석 시키는 것을
역사적으로 여러 차례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트 코인의 신뢰망 안에서는 이러한 부정한 행위가 불가능하다.
거래와 관련된 정보 독점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수없이 많은 컴퓨터들이 연결된 거대한 네트워크 위에서 모든 거래 정보를 상호 복제하여 공유한다.
따라서 이 시스템에는 정보를 독점하는 중앙처리기관이 없다.
그런데 이렇게 100% 완전하게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이나 체계는
인류 역사상 비트 코인 이전에 존재한 적이 없다.
인류 역사 최초로, 완전히 신뢰할 수 있는 신뢰 시스템.

매혹적이지 않은가?
바로 이것이 내가 비트 코인이 절대 없어지지 않을 거라 믿는 이유이다.
아래는 이와 관련한 인터뷰 자료이다.

 

 

가장 성공한 벤처 캐피털 투자가로 알려진 마크 안드레센이 이에 대해 언급한다.
그는 현재 암호화폐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그는 비트 코인을 기술적 변혁으로 이해한다.
비트 코인의 암호화 기술이 인터넷 상의 수많은 사람들과 소프트웨어들 간의 신뢰가 없는 환경에서,
신뢰 관계를 형성해줄 수 있는 기술이라 말한다.
이러한 신뢰 보증 시스템으로서 비트 코인은 그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고 보는 것이다.

 

 

비트 코인 전문가 오태민 님 또한 비트 코인을 신뢰망으로 설명한다.
그는 여기에 더해 정보망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신뢰와 정보 영역은 본래 모두 국가 또는 중앙 정부의 영역이었다.
그러나 자본주의 발달이 심화되며 지금은 이 영역들의 상당 부분이 기업으로 넘어간 것처럼 보인다.

특히 그는 정보망과 관련하여  빅테크 기업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 세상에서 정보망의 중앙처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은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전 페이스북),  카카오, 네이버 등의 빅테크 플랫폼 기업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전세계 수십억 명의 개인정보와 결제 정보를 수집, 보관, 사용하고 있다.
어쩌면 이러한 거대 기업들이 각 국가의 중앙 정부보다 개개인에 대해 더 정확하고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을 지도 모르다.

실질적으로 정보를 독점하고 있는 이러한 기업들을 우리는 100% 신뢰할 수 있는가?
메타(전 페이스북), X(전 트위터)와 같은 SNS 기업들이,
한동안 여론 조작의 의혹에서 자유롭지 않았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생각할 단서를 제공한다.

정보를 보관하고 관리하며 독점한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강한 권력을 행사할 수 밖에 없도록 하는 것이 아닌가.
그 권력은 그 권력을 소유한 주체의 의도와는 별개로, 아주 사소한 변수에도 불구하고
불균형한 방향으로 기울어 가는 구조적 특성을 지닐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그 불균형은 사회적 신뢰를 훼손하고 갈등과 분열을 촉진하게 되지는 않을까.

한편 신뢰망의 측면에서는 아직 기업보다 국가가 더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절대 다수의 사람들은 국가가 보증하는 화폐의 가치를 신뢰하며 거래에 사용하고 있다.
게다가 대부분의 국가에서 금융은 정부의 규제가 굉장히 강한 산업이다.
그러나 때로 이러한 시스템은 우리를 실망 시키곤 했다.
2008년 금융위기,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대표적인 사례라 보여진다.

비트 코인을 믿는 사람들은,
이러한 정보망과 신뢰망의 불안정한 틈바구니 속에서,
비트 코인이 완벽한 신뢰 보증 시스템으로서
자신만의 확고한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 믿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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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에서 계속.